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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 종류별 조기 진단 위한 최적의 검사법은?

작성자 : | 조회수 : 1,085
작성일 : 2022-04-11 08:40:03

| 50 대 흡연자 , 2 년마다 저선량 흉부 CT 로 폐암 검진

| 췌장암 고위험군 , 내시경 초음파 및 복부 CT 활용해야

 

( 서울 = 연합뉴스 ) 김잔디 기자 =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 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% .

암 진단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에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, 난치성 암이라고 해도 조기 진단에 성공하면 생존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.

국가암정보센터가 2015 년부터 2019 년까지 최근 5 년간 진단된 모든 암 환자의 병기별 5 년 상대 생존율을 집계한 결과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' 국한 '(localized) 상태일 경우 생존율이 91% 에 이른다 .

그러나 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게 문제이므로 최적의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.

연합뉴스는 8일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의 도움을 얻어 암 종류별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법을 정리했다.

◇ 전립선암 진단은 ' 전립선특이항원 (PSA)' 측정 검사와 ' 직장수지검사 '

전립선암은 조기에만 진단하면 사실상 100% 확률로 생존할 수 있는 암이다 .

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50 세 이상 남성은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특이항원 (PSA) 수치를 측정하는 게 좋다 .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표지자로 , 전립선암이 있으면 수치가 크게 올라간다 .

직장수지검사도 고려할 만하다 . 직장수지검사는 비뇨의학과 의사가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후면을 만져보며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 등을 확인하는 검사다 . 이 검사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.

◇ 갑상선암 가족력 있다면 ' 갑상선 초음파검사 '

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높은 편이어서 ' 착한 암 ' 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.

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좋다 . 영아기 또는 소아기에 얼굴과 목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는 치료 등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.

갑상선 초음파검사는 갑상선 결절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영상에서 결절 유무와 모양 , 크기 ,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. 이때 암이 의심될 경우 미세한 주사침으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빨아들여 채취하는 검사를 시행하면 갑상선암 진단도 가능하다 .

◇ 유방 조직 치밀하다면 ' 유방 초음파 검사 '

40 69 세 여성은 유방암의 조기 검진을 위해서 2 년에 한 번 엑스레이를 통한 유방촬영술을 받는 게 좋다 .

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미세석회화 등 암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병변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.

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여성들은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은 편이어서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.

치밀 유방의 경우엔 유방촬영술 외에도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는 게 권장된다 . 유방 초음파 검사는 촉진에서 잡히지 않는 작은 종양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고 , 악성과 양성 종양을 60 80% 가량 구별할 수 있다 . 양성 종양으로 판단될 경우 6 개월에서 1 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추적 검사를 하면 된다 .

◇ 신장암 조기 진단에는 40 대 이후 복부 초음파

신장암은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고 증상도 늦게 나타나는 탓에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.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 이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아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암으로 꼽힌다 .

최근에는 신장암의 60 70% 정도가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.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생존율이 97.2% 로 상당히 높다 .

그러나 아직도 적지 않은 신장암 환자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므로 40 대 이후에는 복부 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게 좋다 . 장기간 혈액 투석 등 신장 질환이 있거나 유전적 요인이 있으면 규칙적인 검진도 받아야 한다 .

신장암은 복부초음파 , 컴퓨터단층촬영 (CT), 자기공명영상 (MRI) 검사 등으로 모두 진단할 수 있다 . 그중 신장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등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건 복부 CT 로 알려져 있다 .

40 세 이상이라면 증상 없어도 2 년에 1 번 위·대장 내시경

위암과 대장암의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이다 .

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 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 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.

대장암 또한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 , 치료하면 예후가 훨씬 좋아진다 .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을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악화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.

별다른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이라면 45 세부터 5 10 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걸 추천한다 .

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,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.

50 대 이상 흡연력 가진 고위험군 2 년마다 저선량 흉부 CT

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에는 생존율이 10% 이하로 떨어지는 암이므로 조기에 진단하는 게 필수적이다 .

폐암 검진에서 흉부 CT 로는 폐 병변 , 림프절 등 폐와 주변 기관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. 또 암이 처음 발생한 부위와 크기 , 주변 조직의 침범 정도와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.

현재 정부는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 54 74 세 남녀 중 하루에 1 갑 이상의 담배를 30 년 넘게 피운 이들을 대상으로 2 년 주기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지원하는 국가폐암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.

B 형· C 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및 간경변증 환자 , 6 개월마다 복부초음파

만성 B 형 간염과 C 형 간염 , 간경변증 등은 간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 인자다 .

40 세 이상이면서 B 형 및 C 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거나 연령과 상관없이 간경변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6 개월에 한 번씩 복부 초음파검사를 하는 게 좋다 .

추적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그렇지 않은 고위험군에 비해 생존율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보고된다 .

나이 , 성별 , 간경변의 진행 정도 , 음주 습관 , 가족력 , 이전의 검진 결과 등을 고려해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복부 CT 검사도 권고된다 .

◇ 위험 인자 없는데 당뇨병 갑자기 생겼다면 췌장암 의심…복부 CT 해야

췌장암 , 담도 및 담낭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, 증상이 있다고 해도 위나 간에 문제가 있을 때의 증상과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힘든 암으로 분류된다 .

췌장암 , 담도암 , 담낭암은 복부 초음파 검사 , 복부 CT, MRI,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(ERCP), 초음파 내시경 검사 (EUS), 양성자방출단층촬영 (PET) 검사 등으로 진단된다 .

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" 직계 가족 중 2 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만성췌장염 환자 , 당뇨병의 위험 인자가 없는데도 50 세 이후 갑자기 당뇨병이 생긴 환자 ,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 등은 췌장암 고위험군 " 이라며 "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 CT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" 고 말했다 .

jandi@yna.co.kr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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